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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자마자 1만명 몰렸다” 데뷔 임박 화제의 ‘이 여자’ 정체가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가상인간 ‘한유아’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가상인간 ‘한유아’의 첫 번째 음원 ‘I Like That’의 티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데뷔도 안 했는데 이 정도 인기?…‘이 여자’ 누구길래?”

25일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데뷔를 앞둔 가상인간 한유아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상인간(Virtual Human)은 잇따라 가요계에 상륙하고 있다. 사람의 외모를 흉내 내는 데에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자신만의 목소리’까지 찾아 가수로 데뷔하고 있는 것. 가상인간의 유입으로 가요계에 한바탕 변화의 물결이 일 전망이다.

CJ ENM과 손잡고 활동명 ‘YuA(유아)’로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된 한유아는 이날 유튜브 등을 통해 첫 번째 음원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의 티저를 선보였다. 티저 영상은 공개된 지 5시간 만에 유튜브에서만 1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I Like That’은 마마무의 ‘HIP’ ‘너나잘해’ ‘별이 빛나는 밤’ ‘딩가딩가’와 화사의 ‘마리아’ ‘멍청이’, 청하의 ‘SNAPPING’ 등의 K-팝 히트곡을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참여한 곡이다. 티저 영상에는 리드미컬한 신스사운드의 댄스음악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영상미가 잘 담겨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구가 즐겁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소녀의 감성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의 가상인간 ‘한유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YG케이플러스와 계약한 한유아는 이날 뮤직비디오 티저를 시작으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I Like That’의 정식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올해 상반기 공개된다.

한유아의 이번 음원 티저 공개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가상인간 ‘로지’가 음원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로지는 지난 22일 데뷔곡 ‘후 엠 아이(Who Am I)’ 싱글을 발매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Who Am I’ 활동을 통한 수익금 전액을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진짜 사람 못지않은 행보다.

한유아와 로지 외에도 가요계 진출을 앞둔 가상인간은 또 있다. LG전자의 가상인간 ‘김래아’도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속한 미스틱스토리에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미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를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 영상에서 노출된 래아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유튜브 캡처]

업계에서는 단순히 보여지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목소리’까지 갖추게 된 가상인간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가상인간이 가수의 영역을 넘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가상인간들의 목소리는 바탕이 되는 목소리 위에 여러 가지 디지털작업을 거쳐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는 20대 초반 여성의 실제 목소리를 기초로 이미지에 맞는 목소리톤을 덧입혔다.

펄스나인도 최근 자사 가상아이돌 ‘이터니티’(ETERNITY)의 세 번째 싱글 앨범에서 메인 보컬, 서브 보컬을 담당할 목소리를 찾는 오디션을 열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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