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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입주장 맞은 인천, 수급지수도 큰 폭 하락
작년의 두배 물량 쏟아지자…수급불균형 본격 심화
서울은 대구 이어 전국 2번째로 매수세 실종
검단신도시 모습.[인천도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등에서 대규모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인천아파트의 전세 수급 불균형이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0.7로 지난주(97.3)보다 6.6포인트 내렸다. 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다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다는 뜻이다.

경기도 이천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매매·전세 수급지수가 100 이하이며 전주 대비 하락했지만 낙폭은 소수점 이하로 완만했다. 반면 인천은 6.6포인트라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부터이나 그동안은 매주 0.6포인트, 0.7포인트씩 떨어져왔다.

이는 올해 인천에서 작년의 두 배에 이르는 총 3만7907가구가 입주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매매수급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93.6로 지난주(97.1) 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세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포인트, 0.1포인트씩 완만하게 감소해왔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3으로 지난주(87.8)보다 0.5포인트 내리며 지난 2019년 7월 22일 조사(87.2)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과잉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대구가 79.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속한 서북권이 지난주 87.9에서 84.5로 3.4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86.1에서 이번주 85.1, 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서남권은 90.6에서 90.1로 하락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6.6에서 이번주 85.5로 떨어졌다. 동북권(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만 유일하게 87.4를 기록하며 지난주(86.5)보다 수급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90에도 못미쳤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7을 기록하며 2019년 8월 12일(89.7)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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