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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동참해야”
활빈단,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규탄시위
“온 세계가 뜻 모아 러시아 군국주의 막아야”
“대선후보들, 선거운동 기간에도 사태 언급 없어”
24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활빈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한 것과 관련, 한 시민단체가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제20대 대선 후보들에게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규탄하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오전 시민단체 활빈단은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는 “유럽에서 21세기 초 처음으로 큰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평화적 해결로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거주민들 대다수가 러시아 국적자이거나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옥죄는 러시아의 침략주의에 개탄한다”며 “온 세계가 뜻을 모아 러시아의 군국주의를 막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영국에는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대규모 시위가 없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14명의 대선 후보들에게도 러시아에 전쟁 중단 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선거 유세에 한창이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언급은 어느 대선 후보에게서도 없었다”며 “이번 사태가 국가 안보에도 영향 받을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이 직접 러시아대사관으로 나와서 전쟁 중단을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동부, 남부에서 육·해·공군을 투입해 공격에 들어가 반나절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격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37명 사망자와 3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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