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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예프 금명간 함락될 듯…백악관 “푸틴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영토 이상”
미 국방부 “러군 초기부터 키예프 진격, 정권 축출 목표 설명
우크라이나군 137명 사망, 316명 부상
유엔 안보리 25일 러 규탄 결의안 표결
러시아가 2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동부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있는 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24일 오전 6시께(모스크바 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동, 남, 북에서 육·해·공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일으킨 침공은 9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까지 진격해 수도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AF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4일 밤(현지 시간)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 이미 우크라이나의 상당 부분으로 진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동부도시 하르키우와 도네츠크, 남부지역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군 작전의 주요 목표는 수도 키예프 포위가 뚜렷해 보인다. 나아가 러시아군은 이웃 국가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내 분리주의세력 장악지역까지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키예프 서쪽 고스토멜 비행장에 공수부대 200명을 투하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러시아군과 군부대가 세 갈래로 나눠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키예프를 점령한 뒤 정권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현재 키예프 반경 30㎞ 안에서 교전이 있었으며, 동부도시 하르키우와 남부도시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이 세 축을 중심으로 진격하는 것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당국자는 “그들이 정권을 내치고, 자신들의 통치 방식(사회주의)을 수립하려는 모든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면서 “키예프를 향한 초기 군 움직임이 이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독일 DPA통신은 “미 백악관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심이 우크라이나 영토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뒤 푸틴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가 어디일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뒤 우크라이나군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 정부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가 모두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부분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일부는 중거리와 순항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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