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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식은 ‘낮이밤져’(?)… 삼성證 ‘낮투’ 급증
우크라 사태 정규장 반영 대비
유동성 제한적…변동성 주의
삼성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김성미 기자]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는 시간 동안 투자자들간에 이뤄지는 일종의 시간외 거래다. 전문가들은 정규 시장보다 유동성이 적어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점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23일 삼성증권은 전날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 이뤄진 미국 주식 거래 금액이 389억원으로 지난 7일 서비스 개시 이래 가장 컸다고 밝혔다. 7일간 일평균 거래액 대비 3.6배나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매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애플(41억5000만원)이다. 이어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QQQ 3배 ETF’(41억원), 알파벳A(35억원), 테슬라(30억원), 엔비디아(24억원) 등의 순이다. 매도는 테슬라가 1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매수상위 5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당일 정규장에서 수익을 냈다. 애플의 낮 거래 종가는 163.03달러로 당일 정규장 시초가인 164.86달러와 종가인 164.32달러 대비 각각 1.1%, 0.8% 높았다. ProShares QQQ 3배 ETF는 낮거래 종가(47.05달러) 대비 정규장 시초가(49.03달러, 4.2%)와 종가(48.88달러, 3.9%) 모두 급등했고, 알파벳A와 엔비디아도 종가 기준 각각 3.9%,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낮거래 종가(827.15달러) 대비 정규장 종가(821.53달러)가 0.7% 내렸다.

삼성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야간 거래 지원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과 독점 제휴를 맺고 주간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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