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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하우스·호빗의집..캐나다 에코투어 ‘숲멍’ 명당 9선
캐나다관광청 추천 믿고찾는 청정생태여행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당도하는 테오발드섬 숲속 숙소
캐나다 밴쿠버 근교 버드하우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숲멍’ 뉴노멀 여행의 제왕이 됐다. 한국을 제외하고 산의 나라 중 여행길이 잘 뚫린 대표적인 곳이 캐나다이다.

캐나다관광청은 22일 에코투어리즘의 대표 주자인 이 나라의 숲속 이색여행 9곳을 제안했다. 마치 넷플릭스 리얼리티쇼 ‘스테이 히어’ 혹은 ‘어메이징 버케이션 렌탈’에 나오는 곳과 진배없다고 한다. 다음 주한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와 천소현 작가가 소개한 숲속 이색 숙소.

▶컴퍼스하우스 Compass House= 온타리오 주 멀무르(Mulmur), 200에이커 대지 안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컴퍼스하우스는 경엽수림과 자작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농가 숙소다. 영국 시골의 긴 헛간을 연상시키지만 내부는 반전의 연속이다. 5개의 침실, 넓은 공용 테라스,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과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수명이 긴 친환경 자재로 건축하고, 지열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여행자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멀무르 타운은 토론토 북서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더퍼린 카운티(Dufferin County)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코티지 대여 시 8시간 하우스키핑을 제공한다.

▶버드하우스 The Birdhouse= 온전한 휴식과 은둔을 원하거나 자연과의 일체감을 원한다면, 이를 실현시켜 줄 숙소다. 드넓은 사유지 안에 세운 트리하우스는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주변과 조화롭고, 근처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장소, 여러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라운 잔디도 펼쳐져 있다. 사다리가 아닌 아닌 케이블 현수교를 건너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한 주방을 마주하게 되고, 두 짝의 유리문을 열면 삼나무 데크 너머로 탁 트인 산의 전망이 펼쳐진다. 밤에는 별을 감상하고 아침엔 커피를 마셔야 할 장소다. 샤워 부스가 지상에(야외에) 별도로 있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BC 주 칠리왁은 밴쿠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다. 침대에 누우면 천장의 창을 통해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유성이 지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호빗의 집을 닮은, 캐나다 세컨드 브렉퍼스트 하이드어웨이

▶세컨드 브렉퍼스트 하이드어웨이 Second Breakfast Hideaway=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파릇파릇한 오카나간 고원에 위치한 땅속 집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이 살고 있을 것 같은 비밀스러운 숙소다. 수백 에이커의 오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호빗처럼 은신하기에도 더없이 이상적인데, 그 은신을 더욱 완벽하게 하는 건 이곳에 TV도 Wi-Fi도 없다는 것. 디지털 디톡스가 저절로 된다. 켈로나 국제공항에서 2시간 거리이다. 집의 중앙에 위치한 벽난로 상단에 엘프의 언어로 문구를 써 놓는 등 집 안 곳곳을 반지의 제왕 중간지대(Middle Earth)처럼 정성스럽게 꾸몄다.

▶테오발드 섬Theobald Island= 무성한 녹지와 사파이어 바다를 배경으로 한 3.5에이커 크기의 섬에서 ‘나 혼자 산다’를 경험할 수 있는 곳! 테오발드 섬은 온타리오 주 머스코카 호수에 도도히 떠 있는 섬이다. 보트 하우스에서 코티지까지 향기로운 소나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이제는 나만의 시간. 한없이 게으르게 낮을 보내거나 한밤에도 카약을 탈 수 있다. 집 앞 데크에서 바로 호수로 떨어지는 다이빙도 가능하고, 노천탕에 몸을 담그기에도 좋다.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이다.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마시멜로우를 구우며 별을 바라보고, 유령 이야기도 나누는 노스탤지어의 시간을 갖는다.

▶아웃데어, 오프리쉬 Out There, Off-Leash=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선샤인 코스트에 위치한 생태 섬에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객실과 글램핑이 공존한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열, 풍력 발전, 빗물 집수, 장작불로 데운 해수 온수 욕조, 퇴비 화장실 등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극대화했다. 최대 6명까지 텐트 캐빈, 트리하우스 및 유르트 룸(yurt room, 몽골식 텐트)에서 취향대로 묵을 수 있다. 스노클링은 무료, 보트 투어 및 카약, 스탠드업 패들보딩은 추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목이 울창한 숲을 걸어 소용돌이와 북미에서 가장 큰 파도와 소용돌이가 보이는 장소까지 4킬로미터의 하이킹은 선물 같은 덤이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선샤인 코스트로 가는 하버 항공 수상 비행기를 이용한다. 냉장고 안에 싱싱한 현지 제철 식재료, 집에서 조리한 채식 요리가 잘 비축되어 있다.

▶스트롱 티클(Strong’s Tickle)=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좁은 해협에는 작은 섬들이 숨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트롱 티클은 잎이 무성한 숲과 수 마일의 바다가 있는 프라이빗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뉴펀들랜드 전통식 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별빛 아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숙소는 캠핑용 스토브, 친환경 화장실, 생활용수가 제공되는 물 위의 글램핑 사이트로, 보트 투어, 카약, 피크닉 등을 즐기다 보면 섬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간더(Gander)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클라렌빌(Clarenwille)에서 스트롱 티클로 이동한다. 조디악 동굴 어드벤처(Zodiac Cave Adventure)에서 제공하는 원데이 투어에 참가하면 스트롱 티클 주변의 숨겨진 채석장, 금광 및 어촌 마을을 탐험할 수 있다.

밴쿠버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스튜디오 ISO

▶스튜디오 ISO=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하프문 베이에 위치한 Studio ISO는 녹음이 우거진 숲 사이로 자연 채광이 거실까지 들어오는 숲속의 집이다. 2개의 선박용 컨테이너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고 천고의 복층 주택은 목조 주택처럼 아늑할 뿐만 아니라 세련된 가구에 현대적인 주방, 세탁기 겸용 건조기 등의 가전, 바닥부터 따뜻한 욕실, 노천탕까지 갖추고 있다. 숙소는 멋진 바다 전망을 자랑하며, 전용 뜰에서는 멋진 바다 전망을 즐기며 바비큐,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편안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밴쿠버에서 3시간 소요된다. 반려동물의 동행을 환영한다.

▶송트드레트 Centre de l’Hêtre= 거대한 광야 한가운데에 있는 너도밤나무(hêtre)센터의 아늑한 돔 숙소 혹은 유르트(몽고식 텐트)에서 밤을 보내는 건 어떨까? 두 사람에게 이상적인 로맨틱한 숙소이자 혼자서도 플러그를 뽑고 온전한 고독에 접속할 수 있는 이상적인 휴양지다. 장작과 스토브, 퇴비 화장실, 조리 도구 등이 준비되어 있다. 퀘벡 시티 장 레세지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이다. 지역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는 풀린 호수에서 카누 타기가 허용된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2시간 거리인 참드 패밀리 리조트

▶참드 패밀리 리조트 Charmed Family Resorts= 알버타 주 크로네스트 패스에 위치한 가족리조트로, 동화에서 현실로 나온 이색 테마의 숙소들이 아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미드서머 코티지(Midsummer Cottage)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은 집. 돌과 나무로 만든 오두막 안에 요정들이 곁을 지킬 것 같은 화덕, 바비큐 장, 분리된 욕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이다. 장작불로 데운 온수로 2인용 욕조에 채우고, 그 안에서 노곤해질 때까지 매혹적인 숲 풍경을 즐길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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