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이 출범 7년 만에 총 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JT저축은행 본사.[JT저축은행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JT저축은행이 2015년 출범 이후 총 자산 규모가 약 6배 늘어나며 총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SC저축은행 인수 시(2015년 1월) 약 3369억원이던 총 자산 규모가 지난 1월말 기준 약 2조1500억원으로 증가하며 출범 7년 만에 6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JT저축은행의 꾸준한 성장의 배경에는 고객 신뢰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고객 신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수신 상품 잔액은 출범 당시 2725억 원이었으나 올해 1월말 기준 1조9122억원 규모로 증가해 약 7배 가량 성장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특정 조건이 없어 여유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파킹통장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을 통해 수신액을 늘렸다.

균형 잡힌 여신 포트폴리오도 성장세의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과거 SC저축은행 인수 당시 햇살론과 일반신용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2016년에는 기업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해 1월말 기준 기업과 가계대출의 비중은 5.5대 4.5를 보이고 있다.

특히 JT저축은행은 법정상한금리 인하 전 업계 최초로 개인신용 신규 대출 금리를 연 20% 이하로 운용하면서 업계의 금리 인하를 유도했고, 1월 기준 개인신용 대출 평균 금리 연 13%대로 운용하고 있다.

여·수신의 균형적 성장과 함께 최근에는 탄력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혁신플랫폼사업팀을 신설해 토스, 카카오페이, 핀크, 시럽, 마이뱅크 등 혁신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자동 심사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즉시 대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마이닝팀을 신설해 내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더 많은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도 강화해가고 있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출범 후 꾸준한 성장의 배경에는 경영 전략의 변화 뿐 아니라 고객의 성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이때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