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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쌀가공식품으로 ‘밥심’ 공략
쌀 원료로한 HMR 수요는 폭증
쌀가공식품이 소비자들 밥심 채워
오뚜기, 죽·컵반 등 쌀가공식품 선봬
오뚜기가 출시한 ‘오즈키친 파우치죽’ [오뚜기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 가운데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증가해 한국인의 ‘밥심’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년도(2020년 11월 1일~2021년 10월 31일)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지속적인 쌀 소비량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부문 쌀 소비량은 68만 157톤으로 전년 대비 4.6%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내식 비중 확대에 따라 쌀을 원료로 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소비자들의 밥심을 채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쌀가공식품 소매점 매출액은 8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쌀가공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즉석밥과 컵밥 등 가공밥이다. 가공밥은 쌀가공식품 유형별 구입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구입이 증가한 제품군 1위(56.1%)에 올랐다. 쌀가공식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가공밥이 44.1%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오뚜기는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2016년부터는 편의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컵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듬뿍 넣은 것이 특징으로, 현재 덮밥류와 비빔밥류, 전골밥류, 찌개밥, 국밥 등 총 2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쇠고기미역국밥과 황태콩나물 해장국밥, 설렁탕국밥 등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통해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를 담아 더욱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2020년 컵밥에 포함된 밥의 양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여 업계 최초로 컵밥 전 제품의 밥 양을 20% 늘렸다. 이와 동시에 기존보다 길어진 슬라이드 스푼을 동봉해 취식 시 내용물이 손에 묻지 않도록 했다.

아플 때 먹는 환자식으로 여겨졌던 ‘죽’도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가정간편식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죽류 판매액은 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5% 급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용기죽을 판매해온 오뚜기는 2019년 ‘오즈키친 파우치죽’ 4종을 출시하며 파우치죽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즈키친 파우치죽’은 우수한 품종의 쌀과 신선한 원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죽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또는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다채로운 쌀가공식품들이 간편한 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통해 쌀 소비 촉진과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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