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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0% 금리에 폭주' 청년희망적금 하루 만에 결국 지원대상 확대…국회, 추경 부대의견서 주문
38만명 예산 책정했는데
200만명 미리보기 몰려
기재부·금융위 “예산증액”
이재명 후보도 “모든 신청자 다 받아야” 목소리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21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5부제 가입 방식으로 출시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은행과 모바일 앱.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21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가입문의가 폭주하면서 지원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조기 소진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지원대상 확대를 주문했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시작 하루 만에 예산 증액 등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추경예산 부대의견을 통해 “정부는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을 추진할 때 청년들의 수요가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대상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주문했다. 연 10%대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청년들의 수요가 몰리자 추가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희망적금은 이자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고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은행별로 금리가 5~6%지만, 저축장려금에 비과세혜택까지 고려하면 최고금리가 약 10%대까지 뛰어오른다. 이 때문에 대상이 되는 청년들이 가입행렬에 동참하는 중이다.

당초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책정됐다. 가입자들이 월 납입한도액 50만원을 채운 것을 가정했을 때 38만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출시 첫 날부터 접수를 받는 시중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트래픽이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폭발 상태다. 가입대상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에만 200만건 가량이 몰린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또한 청년희망적금을 두고 “선착순으로 제한할게 아니라, 요건에 맞는 모든 신청자를 다 받아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당초 예상보다 초과되는 예산은 예비비를 활용하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예산을 증액해야한다는데 서로 합의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전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예상보다 가입수요가 많아 서민금융진흥원·참여은행 등과 함께 전산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며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청년희망적금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금명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하여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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