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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젠, 1분기 진단키트 수요 지속 전망…"주가 저평가 구간"
신한금융투자 "위드 코로나 더불어 엔데믹 준비도 순항"
[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씨젠이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씨젠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0억원, 영업이익은 1999억원으로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7%, 9%씩 상회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매출 호조에 기인한다"며 "특히 일반 스크리닝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드로믹(코로나19+기타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수요 확대, 기타 국가 대비 ASP 높은 유럽향 매출 증대가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 증대 및 원가율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6.7%포인트 증가했다. 원가율 개선은 3분기 발생했던 재고자산 평가손 및 처분손 규모 감소에서 비롯됐다.

1분기 매출액 및 영입이익은 각각 4215억원(전년 동기 대비 +19.8%), 2295억원(+18.3%)으로 추정했다. 주요 매출처인 유럽, 북미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과 비교적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늦었던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본격화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

씨젠은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Fast-PCR 제품 개발을 마친 만큼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은 향후 검사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인 등온증폭방식(LAMP) 기반 제품 출시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량 현장 검사 수요 증대에 대응할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시장 확대 및 엔데믹 대응을 위한 시약 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DDS) 기반 분자 진단 플랫폼화 준비도 순항 중인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2023년 바이오래드(Bio-Rad)를 통한 비코로나(Non-COVID) 제품 미국향 공급 확대 및 인수·합병(M&A)도 기대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을 위한 동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면서 목표주가 8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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