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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돈내고 보는데…뻔뻔한 중국 “한국 콘텐츠 공짜로 봐야”
중국인들의 한국 콘텐츠 공짜 시청이 도를 넘고 있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모럴센스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 영화는 공짜로 봐야 ” “공짜 넷플릭스에 감사한다” (중국인)

한국인들은 비싼 월 요금을 지불하고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반면 중국인들은 공짜로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가 요금을 큰 폭으로 인상,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중국인들의 넷플릭스 한국(K)-콘텐츠 불법 유통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올림픽, 한복 등을 놓고 반한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을 ‘도둑 감상’하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돈을 받고 불법 다운로드 파일을 판매하는 이들도 많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지금우리학교는’에 이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도 최근 중국인들의 불법 유통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의 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수십곳에서 ‘해금남녀’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5000원~1만원 가량에 불법 다운로드 파일까지 거래되고 있다.

타오바오에 올라온 모럴센스 불법 다운로드 파일. [타오바오 캡처]

현재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만큼 모두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내려받은 불법 영상들이다. 그렇다 보니 이렇게 판매돼도 수익금은 넷플릭스나 감독, 배우 등에게 1원도 돌아가지 않는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중국 최대 드라마 리뷰 사이트 더우반 등에는 모럴센스에 대한 감상평과 더불어 불법 시청을 유도하는 댓글들이 적지 않게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에 공개됐음에도 벌써 1만6500개에 육박하는 별점이 매겨졌다. 중국인들은 “한국 영화는 공짜로 봐야 ”, “넷플릭스에 감사한다” 등 ‘황당한’ 감상평까지 남기고 있다.

모럴센스 [넷플릭스 공식 영상]

공개만 되면 중국에서 불법으로 공유되다보니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도 사설 모니터링업체 등을 통해 대응 중이다. 하지만 유통 경로가 다각화 돼 있어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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