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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지지층 24%, 李아닌 타당 후보 지지" [정치쫌!]
한국갤럽 2월 3주차 여론조사
尹 '적폐 청산' 발언 후 文대통령 평가 따라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윤 후보에 대한 공격에 가세하고 대선 구도가 ‘청와대,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로 바뀌면서 문 대통령 지지여부에 따른 대선 후보 지지율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을 대상으로한 이 후보 지지율과 부정평가자의 윤 후보 지지율이 모두 올라갔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폭은 윤 후보가 더 컸다. 결과적으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 24%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타당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의 32%는 제 1야당 후보인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해 18일 발표한 2월 3주차 여론조사결과(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율(지지율)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0%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1주차 이후 7주째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53%다.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이 후보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를 윤 후보는 4%포인트 상승한 41%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1%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전주와 같은 10%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는 모두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함께 진행된 조사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 40%는 이 후보 뿐 만 아니라 다른 후보에게도 분산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76%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 하지만 나머지 24%는 다른 후보들에게 갔다. 8%는 윤 후보를 선택했고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5%였다. 심 후보를 택한 사람은 5%다. 지지자가 없다는 응답은 3%, 모른다는 응답도 3%다. 기타 후보는 1%다.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의 68%는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나머지 32%중 15%는 안 후보, 6%는 이 후보, 3%는 심 후보를 택했다. 기타 후보는 1%,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6%,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2%다.

갤럽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면, 최근 윤 후보가 적폐 수사와 정치보복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과 각을 세운 것은 다른 후보에게 분산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9일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에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냈다.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한 분노를 표한다”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과 청와대가 윤 후보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 구도가 ‘윤 VS 민주당, 청와대’ 구도로 형성되면서 일각에서는 여권의 지지층의 결집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강하게 결집됐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전주보다 6%가 올랐지만 문 대통령을 긍정평가하는 사람중 이 후보 지지자는 전주보다 3%가 오른 7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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