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순자산 2조527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북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에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2019년말 순자산이 773억원이었지만, 2020년말 5815억원, 2021년말 1조8837억원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만 개인이 154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순자산 역시 1690억원 증가했다.

기초지수는 ‘NASDAQ 100’ 지수이며, 해당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미국 및 글로벌 기업들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신,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로 구성되며, 금융회사는 편입되지 않는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기초지수 추종을 위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으로 운용된다. 또한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Invesco QQQ ETF(QQQ)’와 성과가 동일하다.

총보수는 연 0.07%로 QQQ(연 0.20%) 대비 저렴하고, 환전이 필요 없어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국내 증시 개장시간에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상장 ETF는 배당소득세가,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소득세법 개정으로 오는 2023년부터는 동일하게 금융투자소득세가 부과돼 투자 시 과세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 등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