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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증시, 우크라 긴장에 하락…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타결 가능성에 ↓
다우, 올들어 최대 하락…S&P500 2.12%·나스닥 2.88%↓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하락
WTI, 2% 하락한 91.76달러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의 영향으로 또다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서방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떨어졌다.

▶다우,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S&P500 2.12%·나스닥 2.88%↓=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포인트(1.78%) 떨어진 34,312.0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최대폭 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75포인트(2.12%) 하락한 4,380.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38포인트(2.88%) 급락한 13,716.7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이 “매우 높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를 비롯해 무력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발언이 쏟아진 것이 시장을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주 초 국경 배치 병력의 일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 발표 후 반등세를 보이던 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전해진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교전 소식에 바이든 행정부의 경고까지 더해지면서 속절없이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임박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또는 전망이 월가 예상을 하회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빅데이터 전문 분석기업인 팔란티어는 4분기 실적 부진으로 15.8%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월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는 이유로 7.6% 떨어졌다.

반면 매출과 주문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선 도어대시는 10.7% 급등했다.

▶ 英·獨·佛·범유럽 지수 일제히 하락=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7% 하락한 7,537.3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7% 내린 15,267.6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6% 떨어진 6,946.8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58% 하락한 4,113.19를 기록했다.

▶WTI, 2% 하락한 91.76달러=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90달러) 하락한 91.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9시(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2.1%(1.96달러) 떨어진 9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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