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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국정원 서버교체, 여야합의 예산… 국힘 사과해야”
국민의힘, 국정원 서버교체 의혹 제기에 대해 ‘여야 합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부끄러워할 것… 1:1 토론도 환영”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측이 제기한 ‘국정원 서버교체’ 문제에 대해 “여야 합의로 예산을 통과시킨 사안이다.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국정원 서버 교체 예산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예산”이라며 “작년에 통과가 됐으니까 올해 집행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14일 국가정보원의 메인서버 교체 중단을 촉구하며 긴급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정원의 모든 활동이 저장되는 메인서버를 교체하려는 건 현 정부에서 이뤄진 잘못된 활동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정잭본부장도 국정원이 국내 정치공작과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공작적인 숙청을 진행한 기록들이 증거인멸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국정원 서버가 불사조가 아니지 않나. 평생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정집 컴퓨터도 한 5, 6년 쓰면 교체한다. 국정원은 기준이 7년이다. 7년이 지나면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것이다”며 “이번에 교체하는 서버는 홈페이지용 서버다. 홈페이지용 서버를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보안 기록이 저장돼 있는 그런 서버가 아니다. 이번에 교체해도 6개월에서 (정보는) 1년간 보관하는 게 통상적 관례다. 그리고 연중사업으로 이 사업은 1년간 계속 진행되는 사업이다”며 “2월 중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맞지 않는 팩트를 가지고 내뱉었는데 저는 국힘이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작년 보궐 선거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때는 2018년도 남북 정상회담에서 USB를 건네줬다고 며칠간 난리를 쳤지 않나. 그 뒤에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며 “국정원 주장과 민주당 주장에 혹시라도 반박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저는 나와서 토론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1:1토론도 환영한다. 지금 어물쩍 꼬리를 내리는 형국인데 국민들만 그렇게 혼탁한 선거판을 만들 게 아니라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랐겠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 그러니까 말씀을 못하시는 것이다. 그분들의 의도는 이거 뭔가 냄새는 피워야 되겠다, 그러다 보니까 냄비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도 안 하신 것이다.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좀 부끄러워하시는 분들 꽤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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