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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60년 연속 배당인상 가능할까
최근 3년 배당성향 70~90%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이익성장
[CNN]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난해까지 59년 연속 연간 배당금을 인상해 온 코카콜라가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60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으로 18억달러, 2021년 연간 배당금으로 73억달러를 지급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2019년 68억달러, 2020년 70억달러를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019년 77.2%, 2020년 90%, 2021년 74.2%에 달한다. 올해도 충분한 실적이 달성되면 이러한 기조를 이어 60년 연속 배당금 인상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코카콜라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은 전년대비 7~8% 상승, 주당순이익 역시 지난해 2.32달러에서 올해 8~1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시장 예상인 103억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105억달러가 될 것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은 또 최근 인수한 미국 스포츠 음료 판매 2위 브랜드 바디아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0월 바디아머를 56억달러에 인수,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스포츠 음료 시장에서 게토레이를 보유한 펩시를 따라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코카콜라는 작년 4분기 실적도 선방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95억달러,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4.3% 줄어든 0.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5%, 9% 가량 상회한 실적이다.

4분기 판매량 증가와 연간 판매량이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판매 수준을 넘어서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북미 지역 매출이 각각 17%, 14% 크게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경쟁 확대와 비용 증가, 미국 국세청 소송 결과에 따른 추가 지출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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