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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동행’이 지원한 탈북 청년, 미국서 박사학위 취득
사회복지법인 행복한동행 이사장인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오른쪽)이 17일 서울 강남구 한미글로벌 사옥을 찾은 김성렬 박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미글로벌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지원한 탈북 청년이 미국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졸업을 앞두고 귀국한 김성렬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미글로벌 사옥을 찾아 유학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함북 청진 출신인 김씨는 1997년부터 가족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했으나 중국에서 강제 송환돼 옥고를 치르는 등 세 차례 실패를 거듭하다 2004년 9월 탈북에 성공해 한국에 정착했다. 북한에서 중학교를 중퇴한 김씨는 1년 3개월 만에 검정고시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한동대 국제학부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에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통일학을 전공했다.

김종훈 회장은 2015년 김성렬씨를 만나 해외 유학을 계획하던 그에게 유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씨는 2018년 미국 뉴욕주에 있는 시라큐스대 대학원인 맥스웰스쿨 사회과학부에 합격했다.

따뜻한동행은 김씨의 유학생활 중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유학 3년 6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따낸 그는 “연구를 지속해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훈 회장은 “통일 시대에 대비해 탈북 청년들 중에서도 리더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김성렬 박사가 탈북 청년의 성공 모델로 많은 이에게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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