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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노르웨이 찾아 ‘K2 전차’ 세일즈 방산외교
서욱 국방, K2전차 현지 시험평가현장 시찰 예정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사태 정보·평가 상세 설명
서욱 국방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오드 로겔 에녹센 국방부장관과 가진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에서 국산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참여한다면 양국 간 방산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이 의전행사를 위해 이동중이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드 로겔 에녹센 국방부 장관과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국산 K2 전차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서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에녹센 장관과 회담에서 지역정세와 양국 간 국방교류 및 방산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방산협력이 긴밀히 이뤄져 왔다는 점을 언급한 뒤, K2 전차의 성능과 운용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한국군이 주력전차로 사용해 온 K2 전차가 노르웨이 전차사업에 참여한다면 노르웨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한·노르웨이 간 미래를 향한 더 넓은 차원의 중장기적 방산협력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녹센 장관은 “최근 진행중인 현지시험 평가장을 직접 방문해 K2 전차를 시승해 봤다”며 “이를 통해 K2 전차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K2 전차가 현재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경쟁기종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K2 전차는 현재 노르웨이 차세대 주력 전차사업을 놓고 독일 크라우스마페이베그만(KMW)의 레오파르트2A7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작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 계기에 수출을 염두에 두고 노르웨이 측의 요구를 반영해 일부사양을 변경한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 실물을 공개한 바 있다.

서 장관은 16일에는 노르웨이 주력 전차사업 동계시험평가 현장인 레나기지를 방문해 K2 전차 현지 시험평가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 장관과 에녹센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으로서 첫 노르웨이 방문이자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에 성사된 이번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활성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서 장관은 이어 한국전쟁 때 노르웨이의 대규모 의료지원단 파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원과 헌신에 사의를 표명했고, 에녹센 장관은 노르웨이와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 국가라면서 한국과 국방·방산협력 증진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서 장관은 한국도 전통적 우방국인 노르웨이와 국방협력 활성화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양국 국방협력 양해각서 체결 추진을 통해 군사교육 교류, 사이버협력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해나갈 것을 제안했고, 에녹센 장관도 동의했다.

에녹센 장관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한 북유럽 안보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노르웨이 측의 정보와 평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 장관은 15일 아니켄 뷔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와 지역 안보정세 등 의견을 교환한 뒤 양국 간 외교·안보 공조를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했으며 뷔트펠트 장관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지지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 장관은 또 한국이 추진중인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뷔트펠트 장관은 한국 측 요청에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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