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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슨 英 총리 “러,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 세워…침공 준비로 해석”
“우크라 침공하면 런던 금융시장에서 러시아 기업 증자 막겠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대를 일부 철수하고 외교적 대화에 열려있다고 주장하지만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상황이 “고무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 점점 더 많은 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대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대결을 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리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 기업들이 런던 금융시장에서 자본을 확충할 수 없게 만들고, 이들이 영국에 어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제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히지 않았으나 가장 강력한 제재 패키지로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논의하는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EU가 함께 러시아를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존슨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심각한 상황에 관해 논의하고 앞으로 며칠간은 전 세계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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