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은 "국고채 단순 매입 통해 추경 뒷받침할 계획 없어"
시장 대응 조치 차원
국고채 매입 시기, 규모는 미정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한국은행이 국고채 매입과 추경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15일 '국고채 단순매입 관련 설명자료'를 내고 "일부에서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당행의 국고채 매입이 정부부채의 화폐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당행은 단순매입을 통해 추경을 뒷받침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은 국채 발행물량을 기조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통시장에서 일시적 시장 불안심리, 금리 변동성 등에 대응하는 조치인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과 국고채 단순매입은 정책의 목적이 상이하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은 시장금리의 일시적인 급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수단의 하나로 실시되는 시장안정화 조치"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기준금리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급변동해 이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적기 추진'이 언급된 것도 이같은 취지에서라고 해명했다.

한은은 "국고채 단순매입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서 기준금리 인상기대에 주로 영향받는 중단기 국고채를 매입하기보다는 국외요인, 일시적인 수급 불일치 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중장기 국고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단순 매입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는 상황이다. 한은은 "현재로서는 특정한 시기나 규모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보며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