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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검사는 검찰청서”·추미애 “尹, 무속공화국”
이낙연, 윤석열 겨냥 ‘망치 들면 못만 보여’
추미애 “윤석열, 건진법사 말만 들어”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가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동구 5·18광장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15일 오전 이 후보 지지 발언에서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여러분께 못난 이낙연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먼저 올린다”며 “이곳 5·18광장에서 흘린 피로 대한민국은 고대하던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야당 대선 후보로 인해 민주주의에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망치를 손에 쥐면 못만 찾게 되며 박고 싶어한다. 검사로 한평생 살았던 윤석열 후보 눈에는 무엇이 보이겠느냐”며 “검사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검찰청에서 일하면 된다.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은 국민의 아픔에 눈물을 흘리는 따뜻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전남 선대위의 출정식은 이번 대선의 취지와 대응기조 안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김승남 전남도당 위원장이 릴레이 유세순으로 진행됐다. 선대위원장들은 지지 발언에 앞서 큰절을 올리며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에게 연이어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추미애 전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면서 “여러분 왕(王)자 보이죠?”라고 물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TV토론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와 논란이 됐던 사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추 전 장관은 “신천지 성도는 무섭고, 대구시민, 경북도민 생명은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건진법사 말은 들어야 하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무속공화국,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고 미래로 가는 통합대통령, 대구·경북 발전을 약속하는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확실하게 밀어달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또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시켜서 없는 죄도 만들어 내고, 아무나 불러 자백 받아내고, 미운 언론에 재갈 물리고 검찰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윤석열 후보에게 대구 시민이 심판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 권력을 자기 것인 양 사유화해서 부인의 주가 조작 비리도 감췄다”며 “처가 장모가 무려 19만평 미니 신도시급 대부분을 차명으로 가지고, 심지어 수자원보호구역까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양평 아파트를 개발해 수백억원 차익을 남긴 그런 부패 후보가 바로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 특수활동비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있는 동안 살피니 한 해만 해도 170억원이고 그 중 147억원이 영수증도 없다”며 “그런데 이제 검찰 예산을 독립시키겠다고 한다”고도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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