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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석열 靑 제출 부동시 진단서 ‘尹 죽마고우’ 발행
與 “尹 청문회 때 부동시 진단서는 죽마고우 병원장 소견”
‘석열·승한·철우’ 삼인방… 한승한이 2019년 尹 부동시 진단서 발급
최강욱 “한번 부동시는 큰 변화 없어… 자연치유 거의 없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청와대에 제출한 ‘부동시 진단서’를 발급한 인사가 윤 후보의 동창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1982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유가 ‘부동시(좌우 시력차)’ 였는데, 이후 검사 임용 때엔 시력이 좋아졌다가 청문회에선 다시 부동시가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강욱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공무원 임용 시에 문제가 없던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의사가 하필이면 윤 후보의 절친었는지, 청문회 당시 국회 안경원에라도 같이 가서 검사해 보자는 야당 의원의 제안에 굳이 국회 주변도 아니고, 거주지와도 멀리 떨어진 분당 서울대병원까지 가서 검사를 해온 것인지,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윤 후보가 1982년엔 부동시, 1994년·2002년엔 정상이다가, 2019년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엔 부동시 자료를 제출했다고 윤 후보의 병역 면제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얼마나 할 게 없으면 그런 이야기까지 하겠느냐”,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양당이 다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중이었다.

최 위원장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을 할 때, 병역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 신체검사 결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소명을 요구했으며, 당시 윤 후보는 세브란스병원 안과 의사 한승한 명의의 진단서를 제출했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청와대에 제출한 진단서에 대해 “2019년 6월 초에 발급된 진단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좌안 1.0, 우안 0.15로 0.85의 시력 차가 나지만 디옵터는 병역 신검 당시의 절대 기준인 -3 디옵터에는 못 미쳤던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우안 시력이 낮아서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후보자의 해명이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윤 후보가 전문의에게 문의한 결과 “나이가 들면,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고 해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한승한 병원장과의 친분도 의혹 투성이다. 윤 후보의 대광초등학교 동창이 '석열이와 승한이, 철우(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셋을 삼인방으로 불렀다’고 강조한 사실을 비춰볼 때 한 병원장과 윤 후보는 죽마고우”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안과 전문의들은 한 번 발생한 부동시 굴절률은 큰 변화가 없는 게 일반적이며 악화하긴 쉬워도 자연치유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로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병역 면제 수법 가운데 당시 유행했던 것으로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선택적 부동시의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부동시로 교정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불편해도 안경 착용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해명해야 한다”며 “공신력 있는 검증기관에 가서 제3자 참여하에 제대로 된 신체검사를 받길 바란다. 두려워 말고 검사에 응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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