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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온시스템, 올해 車생산 회복·물류비 완화 등 실적 관건"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하회
삼성증권·SK증권 등 목표주가 하향
[SK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족 완화로 인한 생산 회복, 물류비 완화 및 가동률 증가 등이 올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261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3%, 68.7%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올해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물류비 및 원재료비 부담 증가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로 GM, 메르세데스, 포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감소했다”며 “전기차판매 확대로 전동화부품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물류비용,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연구개발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규 수주는 11억3800만달러로, 전년(9억2200만달러)대비 증가했다”며 “2019년 이전과 비교하면 낮지만, 친환경 제품 비중을 81%까지 높이고 신규 EV 플랫폼을 수주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한온시스템의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8조~8조4000억원, 영업이익 4100억~4500억원 등 전년대비 각각 8.8~14.3%, 25.8%~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쇼티지가 완화되며 생산이 회복되고 물류비 상승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영업이익률로 보면 5.1~5.3%수준으로,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한온시스템은 올 상반기 5% 이하의 이익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익성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 및 밸류에이션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만80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삼성증권은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1일 전 거래일보다 0.89%(100원) 내린 1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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