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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安 ‘尹 단일화 제안’에 “안타깝고 실망…양당정치 맞설 것”
“구체제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 결별 가능하겠나”
안철수, 13일 윤석열에 “여론조사로 단일화” 제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보건복지상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지워진_사람들' 129 보건복지상담센터 상담사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한데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는 양당체제 극복 의지를 강하게 말씀해오셨다. 그런데 오늘, 윤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구체제의 한 축과 손잡고 구체제와의 결별이 가능하겠나”라며 “양당 간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대일 뿐이라던 공언은 어디로 갔나. 단일화는 그동안 국민의 신임을 잃은 무능한 양당체제의 연장 수단으로 악용되어 오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길목에 들어선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이제 국민들에게 덜 나쁜 대통령을 강요하는 지긋지긋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정치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대한민국을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노동과 청년, 여성, 수많은 소수자와 약자들, 양당이 지워버린 이 시대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당당하게 정치의 주류가 되는 길을 끝까지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향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어 “먼저 차기 정부 국정 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하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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