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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의 대국민 호소…"양대 정당 과거 되짚어 봐주시기 바란다"
"직선제 후 민주당 15년, 국민의힘 20년 집권"
"경제 성장도 복지도 민주당 정부가 더 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우리가 과거를 살피는 것은 그것이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선에 임하시면서 양대정당의 과거도 되짚어 봐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금까지의 민주당, 국민의힘 정권의 과거를 비교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더 잘할 수 있을지 판단해달라는 취지의 호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 때가 되면 너도나도 변화를 말하고 모든 것을 금방 좋게 바꿀 것처럼 약속한다. 변화를 강조하다 보면 과거를 부정하고는 하지만 과거는 부정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은 민주당의 과거,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과거가 있다"며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35년의 역사만 놓고 봐도 양대 정당의 공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15년 간 집권했고, 국민의힘은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헤 정부 20년 못되는 기간 집권했는데 "경제 성장도, 복지도 민주당 정부가 더 잘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은 민주당 정부에서만 열렸고 한반도 평화도 민주당 정부 시기에 개선됐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세계 16위 아시아 최고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겨냥 "한국민주주의의 이런 위대한 성취를 야당 대선 후보가 부정하는 듯한 언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발전은 법치주의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난폭한 검찰주의로는 법치주의 발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완전한 법치주의, 선진 법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며 "김영삼 정부의 개혁과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평가한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도 대통령의 범죄와 탄핵도 국민의힘 정부에서 생겼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문재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국정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웠다. 성취는 성취대로 과오는 과오대로 우리에게 교훈이 됐고 그런 교훈 통해 우리는 성장했다"며 "우리는 그렇게 성장한 역량을 발휘하며 현재의 위기 극복하고 미래의 발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면서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도록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대안을 도입하겠다"며 "우리는 민주당 스스로를 쇄신할 것이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 역사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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