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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기술 경쟁력 키운다…기초과학硏 ‘에피 반데르발스 양자물질 연구단’ 출범
- 연구단장에 조문호 포스텍 교수, 양자기술 기초 및 응용연구 선도
조문호 에피 반데르발스 양자물질 연구단장.[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11일 양자기술을 연구하는 ‘에피반데르발스 양자물질 연구단’이 신규 출범한다고 밝혔다. 연구단장에는 조문호(사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이로써 IBS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수학 분야에서 총 32개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

조 단장은 저차원 이종접합 물질의 에피 성장과 이들 접합에서의 빛-물질 상호작용 연구를 통한 새로운 양자 소자 플랫폼 구현에 대한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과학자다.

2017년 원자층 물질의 반도체-금속 성질을 자유자재로 제어해 새로운 2차원 반도체를 개발한 바 있고, 2018년 연구에서는 빛의 파장으로 2차원 반도체의 전기적 성질을 제어하여 새로운 반도체 소자를 보고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원자층 반도체를 에피 성장으로 쌓아 2차원 초격자 물질 제어에 관한 연구도 발표했다. 조 단장의 그동안 연구는 저차원 반도체 물질에 대한 기초 과학 연구가 차세대 반도체 회로 응용기술로 바로 환원된 것으로 미래 기술 개발에 있어 새로운 가치 창술 방식의 핵심이 될 수 있는 기초과학-응용기술 순환 일체형 연구라는 데 그 가치가 크다.

조 단장은 “다양한 고체 중에서 특히 약한 반데르발스 힘으로 결합 된 물질의 격자대칭 조작을 에피 성장에서 제어하여 전혀 새로운 반도체, 반금속, 초전도체, 위상 물질 등을 창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양자 기술에서의 플랫폼 물질계로서의 가능성 탐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명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조문호 단장이 구현하고자 하는 ‘시스템 단위의 새로운 양자 물질계’는 새로운 양자 기술에서의 플랫폼 물질로 제공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적인 양자 기술 경쟁에서 기초 현상 연구와 응용 개발 연구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기대되는 전혀 새로운 물질 과학의 토대는 IBS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물리학계 발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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