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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건희 주가조작 檢조사 받아라”…野 “물타기용 네거티브, 김혜경 의혹부터”
與,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총공세’
野 “객관적 근거 없는 허위 주장…트집잡기 불과”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의혹 등 논랑에 대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압박하자 “거짓 네거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관련 의혹부터 성실히 해명하라고 맞받았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새로운 내용도 없는데 김건희 대표 주식 계좌를 모두 공개하라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급조된 물타기용 기자회견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 생각하나”며 “김혜경 씨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수사·감사 중이라며 제보자(7급 공무원)가 업무추진비로 사서 배달한 음식을 누가 먹었느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내놓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수사 중인 건 마찬가지인데, 구체적으로 해명하라니 역시 내로남불의 끝판왕 정당답다”고 꼬집었다.

이는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 법제사법위원과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주가 조작 관련 계좌 전체 원본을 공개하고 김 씨는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에 신속히 응하라”고 촉구한데 대한 반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최 수석부대변인은 “떳떳하기 때문에 답한다. 김건희 대표는 주가조작에 일절 관여한 적 없다”며 “김건희 대표는 공소장에 이름 한 번 나오지 않고, 수익을 배분받은 사실도 없으며, 시세조종성 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고발한 것은 2010년 주가조작 선수 이 모씨에게 계좌와 돈을 맡겨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명확히 해명하고 나니 이제 민주당은 2011년, 2012년에 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계좌를 모두 공개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김건희 씨의 구체적 혐의가 이번엔 또 무엇인가”라며 “언제, 누구와, 어떤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인가.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 씨에게 계좌를 4개월 간 맡겼다가 4000만 원 손실을 보고 계좌를 회수했고, 주가조작에 동원되었다는 바로 그 계좌를 공개했다. 몇 차례 매수만 있었고 주가 변동도 거의 없었다”며 “계좌 회수 후에도 이모 씨가 사 둔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전화주문을 통해 수년에 걸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건희 대표는 모두 전화주문을 했는데, 증권사에 전화 녹취를 남겨가며 주가를 조작했단 말인가”라며 “(민주당이) 선대위 관계자 중 한명이 방송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을 트집 잡아 허위 해명 운운하는데, 주가조작과 관련 없는 매매내역은 공개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KBS에서 김건희 씨가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5개월간 40여 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했다고 보도했다. 주식을 매매할 때는 누구나 주문을 나눠서 한다. 3, 4일에 한 번꼴로 전화 주문을 해서는 주가를 조작할 수 없다”며 “김건희 씨 의혹은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보복으로 민주당이 고발하고 검찰을 동원해 2년 이상 뒤진 사건으로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김혜경 씨 의혹은 엄연한 피해자와 법인카드 결제 내역, 음식 사진 등 증거가 있다”며 “거짓 네거티브에 열 올리지 말고 국민 앞에 자신의 의혹부터 성실히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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