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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개발…건설신기술 925호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선포탈과 협력해 개발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이 적용된 미국 맨해튼 지하공원 ‘로라인 프로젝트(Lowline Project)’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선포탈과 협력해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상에 자연 태양광을 모으는 집광장치를 설치해 고밀도의 태양광을 실내·지하로 전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기술로, 2022년 첫 건설신기술(제 925호)로 지정됐다. 광량과 빛스펙트럼의 소실 없이 고밀도 풀스펙트럼의 태양광을 전송할 수 있어 지하 식생공원 조성, 도심 스마트팜, 실내 주거 및 생산시설내 자연광 투사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4000여㎡ 규모의 버려진 전차터미널 지하공간을 개조해 식물 3500여종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 ‘로라인 프로젝트(Lowline Project)’와 서울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 등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집광장치는 집광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체망원경에 쓰이는 비구면거울 원리를 적용했다. 일몰 전까지 균일한 양의 태양광을 응축할 수 있도록 태양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태양추적 기술도 활용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과 선포탈은 공동연구를 통해 집광장치 부품 상당 부분을 국산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 2 태양의정원’에 적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맺어진 결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스마트건설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국내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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