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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모델 '루시'가 입은 옷이 NFT로 나온다
롯데홈쇼핑, 디자이너 홍혜진과 맞손
가상 의류 브랜드 ‘LOV-F’ 론칭
미디어 커머스 회사로의 도약 기대
롯데홈쇼핑의 가상모델 루시가 10일 론칭한 가상 의류 브랜드 'LOV-F'의 첫 상품 롱코트를 입은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10일 업계 최초로 가상 디지털 의류 브랜드 ‘LOV-F(life of virtual fashion)’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자사의 가상모델인 루시가 입은 옷이 NFT(대체불가토큰)로 만들어져 구매 및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NFT 거래 플랫폼인 ‘NFT 마켓플레이스’ 론칭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MZ(밀레니얼+Z)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및 가상 디자털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가상 의류 브랜드인 LOV-F는 롯데홈쇼핑의 메타버스 사업 내 첫 성과물로, 기획 기간만 6개월이 소요됐다. 롯데홈쇼핑은 ‘스튜디오 K’ 홍혜진 디자이너와 손잡고, LOV-F 브랜드를 통해 ‘판타지(FANTASY)’를 콘셉트로 한 의류를 NFT로 선보일 예정이다. LOV-F의 첫 상품은 나무잎을 모티브로 한 ‘투피스 코트’와 스팽글 포인트가 눈에 띄는 ‘롱코트’ 등 총 2종이다.

LOV-F 상품 거래 및 소유권 보증은 오는 4월 롯데홈쇼핑 앱(App) 내에 NFT 마켓플레이스가 오픈하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NFT로 나온 의류를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달 12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각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13개 기업 및 전문가와 ‘메타버스 원팀’을 출범시킨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LOV-F 론칭에 앞서 인플루언서와도 협업 마케팅을 이미 시작했다. 자사의 가상모델인 루시와 패션 인플루언서이면서 롯데홈쇼핑 쇼호스트인 이현하가 LOV-F 의류를 입고 ‘루시의 #OOTD’, ‘국내 최초 가상의류 브랜드 LOV-F’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다.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에서 ‘신기하다’, ‘혁신적이다’, ‘진짜 같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지난 1월에는 공식 SNS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고객이 제공한 이미지에 가상 의류를 합성해 주는 ‘가상 의류 착장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 의류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IP(자체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홈쇼핑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미디어 커머스 회사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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