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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란한 질주본능 황대헌, 사회생활도 ‘金’…“치킨 먹고 싶어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한국에 첫 금을 선사한 황대헌(강원도청)은 ‘사회생활’도 금메달 급이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개최국 텃세 판정’의 상처를 딛고 보란듯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 획득의 꿈을 이뤘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대헌은 선수촌에 돌아가면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내 “치킨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서 “내가 치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

이에 기자들이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한국 선수단장을 떠올린 듯 ‘너무 속 보이는 말 아니냐’며 타박하자 황대헌은 정색을 하며 “정말이다. 베이징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윤홍근 선수단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그룹의 회장으로 한국 빙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실제 황대헌은 아버지가 ‘너 때문에 한국의 닭들이 점점 작아진다’고 농담할 정도로 치킨을 좋아한다고.

황대헌은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라면서 “선수촌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쉬겠다. 동료들, 코치님들과 기쁨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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