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민의당은 9일 안철수 대선후보의 대표 슬로건으로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단순히 여야 기득권 집권 세력을 교대함으로써 정권을 심판하자는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바르고 깨끗한’ 대통령,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바르고 깨끗한’ 나라, 과학기술 선도로 잘 살고 힘 있는 ‘과학경제강국’을 만드는 길로써, ‘더 좋은 정권교체’임을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슬로건 문구 중 ‘바르고 깨끗한’은 정치인 안철수의 도덕성과 청렴함을 표현하고, ‘과학경제강국’은 의사이자 과학자, 벤처기업 CEO 등의 경력으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안 후보만이 만들 수 있는 대한민국의 지향점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보조 슬로건으로 ‘믿을 사람, 바른 사람 안철수’를 정했다. 선거란 유권자의 ‘믿음’을 후보에게 ‘표’를 통해 주는 행위이므로 국민은 믿을 만한 사람을 고르게 되고, 결국 인생을 바르게 살아 온 안 후보가 정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저분한 물이 담긴 두 개의 컵 옆에 깨끗한 물이 담긴 컵이 놓여있는 사진과 함께 “여러분은 어떤 물을 드시겠습니까? 안철水는 깨끗하다”고 했다. 도덕성 논란 및 가족 리스크를 겪고 있는 여야 후보를 지저분한 물에 빗대 자신의 도덕정 강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