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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진 “단일화 걸림돌은 尹·국힘…安에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
“총리·종로 출마? 安·국당, 불쾌할 것”
“尹·安, 단일화 협상 빨리 매듭 지어야”
“‘선거비용 언급’ 李, 정치평론이나 해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 후보.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이 단일화의 걸림돌이다. 정권교체에 1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앞장서야 되는데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안 후보에게 총리를 준다는 그런 말이나 하고 이따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당 관계자가 안 후보를 향해 조롱하고 (하는 등) 정권교체를 위해 한마음되고 힘 합치자는 진정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4일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인 전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단일화를 요구하는데도 안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세력이 5년 동안 화학적 결합이 돼서 원만하게 국정수행을 해야 되는데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신뢰관계가 다져지는 단일화를 해야 된다”며 “산술적 단일화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 조건으로 안 후보의 총리직, 종로 보궐선거 후보직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 “설사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후보가) 만나서 둘이 얘기해야 되는 얘기지 어떻게 만나지도 않고 전격적 논의도 안했는데 ‘안 후보는 총리다’(라고 하는 건) 굴복하란 얘기”라며 “국민의당이나 안 후보가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인 전 위원장은 단일화 시기에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후보 등록 전인) 오는 12일 전에 하는 게 맞다”며 “현재로 보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논의를 계속하게 될 것 같지만 날이 갈수록 (단일화는)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쫓겨서 단일화 한다 한들 감동이 되는 단일화가 되겠나”며 “협상을 빨리 매듭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반대를 주장하는 이 대표와 관련해선 “(이 대표는) 신문도 안 보나”며 “윤 후보 지지율 가지고는 정권교체를 하기 어렵다는 게 국민들 느낌”이라며 “정권교체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힘을 합하고 강력한 정부가 들어서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안 후보가 대선에서 15%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는 것을 완주 불가 요인으로 꼽는 것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걱정할 일이지 (이 대표) 본인이 거기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10년 동안 정치평론이나 하고 정치 현실을 모르고 저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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