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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맹폭…"법인카드로 가정 살림했나"
李 장남 특혜입원 의혹도 추가 정황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박 2일 경남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27일 통영 굴 작업장에 방문한 뒤 경남 방문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따라 붙는 '과잉 의전' 논란을 거듭 공격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관용차를 부적절히 썼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이 후보 자택에 경기도 소유 의전차량이 주차된 사진을 보이며 "이 후보 자택인 아파트에서 주차증을 발급받기도 했다고 한다"며 "긴급 업무를 위해 잠시 주차한 게 아니고 자택에 상시 대기하며 이 후보 부부의 사적 활동에 이용됐다고 보는 게 일반 국민의 상식적 판단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관용차는 이 후보 장남이 고양시 소재 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쓰였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이다.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는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법 처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김 씨가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며 "많게는 30인분의 샌드위치를 배달하다보니 '사모님이 왜 이렇게 많이 드시느냐'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이면 참으로 좀스럽고 찌질한 행태"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말을 자주 인용했었는데 알고 보니 '셀프 디스'가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허청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측이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제사 음식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놓고 "공무원에게 제사 음식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도 명백한 공무상 직권남용죄"라며 "개인카드로 산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허 상근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이 후보 가족이 법인카드로 가정 살림을 한 것 아닌가 의심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 장남의 군 복무 중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정황을 제기했다.

조명희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으로부터 특혜를 받고 이듬해인 2015년 성남시가 국군수도병원을 관할하는 의무 사령부 건물 높이를 높일 수 있도록 부지변경을 해줬다"며 "인허가권자는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라고 했다.

그는 "부대 무단이탈 탈영이며 불법 사안"이라며 "특혜와 불법이 있었는지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혜 입원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측에서 내놓은 해명을 놓고 "국군수도병원 입원명령서를 내랬더니 국군대전병원 입원명령서를 내놓고 퉁치자고 한다"며 "A를 물으면 A를 답하세요"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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