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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대장동 환수했다’와 ‘기여 안 했다’, 어떤 게 진짜 이재명인가”
2차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 검증 예고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전혀 고민 안 해”
“安, 주말 전 정치적 판단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청년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11일 열리는 2차 여야 대선후보 TV토론의 최대 쟁점을 ‘대장동’으로 꼽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을 설계해 환수했다’는 이재명과 ‘기여한 바가 없다’는 이재명 중에 어떤 것이 ‘진짜 이재명’이냐는 답변을 제대로 못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이라고 하는 것이 많이 노출됐는데 그때마다 언론이 질문할 때는 두루뭉술하게 답변하고 넘어갔던 것이 많다”며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답변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진행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우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새로운 녹취록에 대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새로운 녹취록이라는 것을 상당히 법률적으로 곤경에 빠진 사람들이 그냥 이름 되는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후보에게 공격한다는 건 전혀 의미가 없는 공격”이라며 “진술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 민주당이 움직인다면 생태탕 모욕 재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소위 ‘단일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의미하지만 지금 안 후보가 놓인 처지 등을 봤을 때 그런 방식은 가당치가 않다”며 “안 후보 측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안 후보가 놓인 처지’에 대해서는 “1월 초쯤에 안 후보가 기분 좋은 기세가 될 때와 달리, 지금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 추세가 완연하다”며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전됐던 부분들이 다시 윤 후보에게 회복됐기 때문에 지금 오히려 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은 보수 성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단일화라는 절차를 통해서 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아마 윤 후보에게 그대로 오로지 편입되기는 어려운 지지율이 아니냐는 인식도 당 내부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1일 이후 단일화 이야기가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번 주말이 지나면 선거 모드에 돌입해 실제로 상당한 비용 지출이 있고, 선거에 참여한 다음에 빠지는 건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주 금요일 이전에,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안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내세우셨던 지역통합의 가치라면 당연히 우리 당도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최근에 호남 지역에 노력을 하기 위해서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민주당에서 노 대통령을 급하게 선거에 끌어들이려다 보니까 노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하는 영상을 올려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영상을 띄우기도 했다”며 “저희 같으면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을 선거에 활용할 생각조차 못 하겠는데, 그 와중에 그분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 희화화했던 그림 같은 것이 표현돼 있다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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