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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올해 기업 자금조달 증가세 둔화될 것”
코로나 국면의 폭증세 다소 진정
경기회복 기대 자금 수요는 여전

코로나19로 폭증했던 기업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증가세가 올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회복 기대로 기업의 자금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의 위험 관리 등으로 자금 조달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발행한 ‘2021년 기업금융시장 분석 및 2022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기업대출은 2020년이나 2021년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대출은 2018년 42조7000억원, 2019년 44조9000억원 증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증해 2020년 107조4000억원, 지난해(~11월) 92조1000억원 증가했다.

보고서는 “2022년에는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2020~2021년 수준의 급격한 기업 대출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반면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및 한국판 뉴딜정책 지원에 따른 자금지원 확대로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2019년 47조3000억원에서 2020년과 2021년(~11월) 각각 87조9000억원과 82조8000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유지되고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가해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취약업종의 신용위험 상승은 대출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투자 등에 따른 자금수요는 지속되겠지만, 증가액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큰 데, 올해도 순발행(신규발행액이 만기 상환액보다 많은 것)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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