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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닥치고 정권교체’ 안돼…국민·경제 살릴 과학적 리더십 필요”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
“‘방역 대통령=경제 대통령’인 시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다음 정부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십은 과학 방역을 통해 감염병을 물리치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방역 문제가 먹고 사는 경제 문제고, 방역 리더십이 경제 리더십이고, 방역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인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말이면 하루 17만~1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며 “대규모 감염병은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경기 악화와 심각한 재정 문제를 가져온다. 이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은 보건이나 의료의 영역을 넘어, 경제와 민생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번 유행이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말씀하시는데 매번 그렇게 안일하고 비과학적인 말씀을 하시면 안된다”며 “판단은 질병관리청, 그리고 보건 의료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현재의 시대와 상황은 진영정치에 찌들은 낡은 정치와 리더십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그렇기에 이번 정권교체는 ‘닥치고 정권교체’가 돼서는 안된다. 더 좋은 대한민국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현대사회의 리더가 꼭 과학기술자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 기초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어제까지 7000명 가까운 우리 국민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그보다 몇 백 배나 많은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경제적 사망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경제를 고사 상태로 만든 무책임하고 무능한 ‘비과학적인 리더십’을, 국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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