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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제정…“예술가들의 버팀목”
광주비엔날레-기지재단 후원협약 체결
제14회 광주비엔날레부터 예술상 시상
박승호 기지재단 이사장, 박서보 화백,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왼쪽부터) [광주비엔날레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박서보 화백이 후진 양성을 위해 기탁한 재원으로 운영되는 기지재단이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을 제정했다.

광주비엔날레와 기지재단은 7일 서울 연희동 기지재단에서 박서보 화백,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박승호 기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개최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042년까지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매회 운영된다. 이 상은 2010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 눈(Noon) 예술상’을 개편했다.

‘박서보 예술상’은 광주비엔날레 전시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1인(팀)에게 상금 10만 달러가 수여된다. 기지재단은 시상금으로 100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어렵고 척박하던 시절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오면서 단색화를 세계 무대에 알렸던 박서보 화백의 예술적 신념과 한국 미술을 국제무대에 소개해온 광주비엔날레의 역할이 상응해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제정됐다”며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버팀목으로 작용하여 미술계가 더욱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보 화백은 “일평생 그림을 그려온 선배이자 예술가라는 동료로서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며 “험난한 과정이지만 예술가로서 사명감을 지니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발전시켜주는 예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 기지재단은 다양한 장르의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비주류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창작 활동을 후원하면서 문화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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