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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이용호 "尹·安단일화, 더 이기기 위해…윤석열쪽, 포용력 가져야"
"큰 표로 이겨야 국정 안정 가능"
"민주당과 安 단일화?…가능성 없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이기고 있어도 더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 의석을 보면 여당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겨도 상당히 큰 표 차로 이겨야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윤 후보 쪽이 큰 포용력을 갖고 단일화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에 반대하는 일을 놓곤 "이 대표가 단일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실제로 많은 데이터를 갖고 분석했던 것을 보면 단일화가 꼭 유리한가라는 데 회의를 갖는 것 같다"며 "단일화를 얘기하는 분은 반문·반이 전선을 구축해 다 모이자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대표는 세대 연합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이겨야 한다는 의견으로, 반문으로 가면 일부가 이탈할 수 있기에 손해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오는 11일에 안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11일 정도에 가면 확연히 이번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여론 표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13~14일이 등록이라 등록 이후에는 단일화가 어려운 일이기에 그때 결론이 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늦었다고 했다. 그는 "여론조사, 역선택, 지분이 어떻게 된다는 이런 형태로 가면 안 된다"며 "이런 협상에 의한 방식, 공론화 방식은 시한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결단 차원에서의 단일화를 얘기하면 했지, 공론화를 해 이런 방식은 어렵다고 본다"며 "이쯤이면 벌써 단일화 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단일화를 공론화해 협상팀을 만들고 어떻게 할 것이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구태 정치로 비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회의적 뜻을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민주당과 정치를 했던 적이 있고, 그때 실망해 결별했다"며 "정치판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보지만 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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