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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막주 된 게임주…탈출구는 메타버스·NFT?
고점 대비 반토막 수두룩
돈벌이 몰두…이용자 반발
새로운 수익모델 필요해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게임주들의 주가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게임업체들의 과도한 돈벌이 욕심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 NFT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4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04만8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4일 53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맥스는 지난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위메이드(-45.22%), 카카오게임즈(-36.47%), 넷마블(-31.46%), 컴투스(-30.22%)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개인은 지난 1년 간 엔씨소프트를 1조2393억원, 올해 들어서만 1631억원 순매수했다. 크래프톤(순매수 금액 4720억원), 카카오게임즈(1462억원), 위메이드(1456억원), 넷마블(311억원), 위메이드맥스(96억원) 등이다.

게임주들의 부진에는 수익성 약화와 과도한 과금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감, 중국의 게임 산업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2021년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1개월 전 2459억원에서 현재 2203억원으로 내려갔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과의 결합, 플레이 투 언(P2E)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은 여전히 게임업종에 대한 장기적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NFT 등 디지털 자산이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토큰이코노미를 형성함에 따라 메타버스 생태계로 확장될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게임주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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