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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3만5286명 연사흘 3만명대...당국, 백화점 판촉 금지·학원 띄어앉기

7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백화점, 학원 등 방역패스 제외 시설에 강화된 방역 수칙이 적용키로 했다. 또,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5286명(국내 3만5131명, 해외 155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04만496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월요일인 1월 31일(1만7079명)보다 1만8207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5일(3만6347명)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던 확진자 수는 6일(3만8691명)에 이어 사흘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다. 7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405명 감소했지만 코로나19 검사가 평일보다 감소하는 ‘주말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한때 1100명이 넘던 위중증 환자 수는 4일 257명까지 줄었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꺾여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 탓에 한때 15%이하로 떨어졌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날 18.4%(보유병상 2431개, 가용병상 1983개)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13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886명(치명률 0.66%)로 증가했다. 다만 전파력이 센 대신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후 치명률은 외려 떨어졌다.

당국은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한다. 지난달 18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서 제외됐던 백화점·대형마트,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에 더 강해진 방역 기준을 적용한다. 학원은 칸막이가 없다면 2㎡당 1명씩 앉거나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독서실도 칸막이가 없는 시설이라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한다. 백화점·마트에서 큰 소리를 내는 판촉, 호객 행위와 이벤트성 소공연도 할 수 없다. ‘6인·9시’ 거리두기도 오는 20일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화이자의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도 50대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지난달 14일 처음 국내 도입 당시엔 투여 대상이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됐지만,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연령 기준이 낮아졌다. 역학조사 업무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기입식 역학조사’도 이날부터 시행된다. 기존 역학조사는 전화 문답식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조사 대상자가 시스템에 직접 답변을 입력하는 식으로 바뀐다.

한편, 인구대비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86.0%, 3차 접종 완료율은 54.9%를 기록하고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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