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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한달 전, 李-尹 ‘접전’…野단일화-TV토론-네거티브 ‘변수’
설 이후 10개 조사 中 8개 ‘오차범위 내’
尹 박빙 우세 속 李 추격전 총력
야권 단일화·TV 토론·네거티브 결과 영향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한달여 앞둔 6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선관위 직원이 D-30으로 안내판을 변경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백중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미세하다. 판세 간접 지표도 혼전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지만 현직 대통령 지지율 역시 전례없이 높다. ‘지지후보 안바꾼다’는 응답은 90%에 육박했지만, 박빙 판세는 계속된다. 대선까지 남은 변수는 ▷야권 단일화 ▷TV토론 ▷네거티브 공방 등이 꼽힌다.

7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3.4%, 이 후보 38.1%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밖인 5.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실시(4~5일)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윤 후보 44.6%, 이 후보 38.4%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지지율 차는 6.2%포인트(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설 연휴 이후 이날까지 조사·발표된 대선 여론조사는 모두 10개로 이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조사는 2회(리얼미터·PNR)였고, 지지율 차가 오차 범위 내인 조사는 8회 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선 전까지 남은 변수 가운데 최우선 순위는 역시 야권 단일화다. 지난해 연말 연초를 지나며 대선 구도는 ‘2강 1중’으로 재편됐고, ‘1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남은 변수다. 안 후보를 향한 단일화 손짓은 여야를 막론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단일화는 2등·3등이나 하는 것’이라 말했지만,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V토론 역시 남은 변수중 하나다. 특히 올해 대선은 ‘코로나19 폭증’ 상황 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느 대선 때보다 TV토론의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TV토론후 지지 후보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이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일 또한번의 4자 TV토론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하는 분야별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 역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우선 ‘배우자 리스크’가 거론된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7시간 통화’ 등 불씨도 여전하다. 수사 당국이 주축이 된 김만배 수사와 여야의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 역시 수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따라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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