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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떨어져도 여전히 신고가 찍는 서울 아파트 [부동산360]
서울 강남3구 아파트 신고가 사례 계속
장기간 거래없던 소형 저가 아파트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아파트 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 전환한 가운데, 여전히 신고가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등 누구나 사고 싶어하는 좋은 위치, 환경을 가진 아파트, 또는 오랜 기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소형 저가 아파트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직전 주 대비 0.02% 떨어지며 2019년 7월 넷째 주 이후 132주(약 2년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으로 바뀌었다. [연합]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2년 5개월여 만에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 서울이 2주 연속으로 0.01% 하락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번 주 0.03% 하락 반전했다. 인천 역시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주 0.04% 하락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로도 아파트값은 0.02% 내려 2년 6개월여 만에 상승률 지표가 마이너스 숫자를 썼다.

하지만 개별 아파트별로는 종전 최고가를 넘어서는 신고가 거래가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222㎡는 종전 최고가보다 1억6000만원이 오른 74억5000만원에 1월 초 거래가 성사됐고, 역시 서초구 방배아트자이 126㎡도 3억3000만원 오른 28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84㎡ 역시 종전 최고가를 2000만원 경신한 신고가 거래가 확인됐다.

송파구에서도 올해 들어 신고가로 거래된 경우가 있었다. 송파구 위례캐스빌 83㎡는 지난달 중순 종전보다 1억8000여 만원 오른 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소위 강남 3구가 아닌 곳에서도 신고가 거래는 나왔다. 지역 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이슈가 있거나, 과거 장기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아파트, 또는 소형 및 저가 나홀로 아파트 등이 대부분이다. 구로구 오류동의 서해그랑블 84㎡는 지난해 7월보다 1억3000만원 오른 7억3000만원에 올해 거래가 성사됐다.

은평구에 위치한 영화노블레스아파트 24㎡도 지난달 말 2억7700여 만원의 신고가 거래가 신고됐다. 이 아파트의 종전 최고가이자 마지막 거래는 2020년의 2억6000여 만원에 성사됐다. 오랜 만에 거래가 성사된 까닭에, 최근 가격 변동에 상관없이 신고가로 거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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