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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조소현 손화연 연속골, 필리핀에 2-0 승
종전 최고성적 3위 넘어 6일 결승서 첫 우승 도전

조소현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다크호스 필리핀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4분 조소현이 통렬한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냈고, 전반 34분에는 추효주가 필리핀 왼쪽 진영을 허물고 돌파한 뒤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밀어준 볼을 손화연이 방향만 바꾸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와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위축됐던 조소현은 이날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표팀 간판스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은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91년부터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은 중국 일본 북한 등 강력한 경쟁자들에 밀려 2003년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안정된 경기력으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더 위를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예선에서 2승1무를 기록해 조 2위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강호 호주를 1-0으로 물리치며 상위 5개팀에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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