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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尹, 외국인 혐오 정치”…국힘 “포퓰리스트 이재명다운 발상”
李, ‘尹, 외국인 건보 피부양자 등록요건 강화’ 공약 비판
국민의힘 입장문…“희대의 선동가 李, 아무말 대잔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작년 12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외국인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등록요건을 강화하겠다는 윤석열 대선후보의 공약을 “외국인 혐오 조장”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말조차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희대의 선동가이자 포퓰리스트인 이재명 후보다운 발상”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는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은 나라와 국민에 유해하다. 나치의 말로를 보라”며 “혐오와 증오 부추기고 갈등 분열 조장하는 것은 구태 여의도 정치다. 급하시더라도 잘하기 경쟁하는 통합정치의 정도를 가자”고 비판한 바 있다.

정책본부는 “윤 후보가 지난 1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외국인 건강보험 관련 메시지는 일부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과도한 피부양자 혜택에 대해 지적한 것”이라며 “최근 5년간 약 33억 원에 달하는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부담금은 겨우 3억여 원을 내고, 건강보험급여로 30억 원이나 지원받은 외국인 피부양자 사례 등 일부 외국인의 건강보험 부정수급 문제가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메시지는 일부 외국인의 과도하고 부당한 건강보험 이용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바로잡아 건강보험제도를 보다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를 향해 “건강보험제도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가입자 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극우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무 말 대잔치이자 흑색선전에 불과하다”며 “상대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제도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다.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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