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유수식 디지털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우수한 양식 수산물 종자를 보급하기 위해서다.
해수부는 2일 이번 연구 사업에 참여할 연구진을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R&D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모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식장의 수질·생물 생장·질병 등에 관한 정보를 정보 통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어업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한 유수식 디지털 양식 혁신 기술 연구가 사업 핵심이다.
그간 양식 산업은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 등 주요 수산물의 생산을 뒷받침해 왔지만, 인건비 부담이 높고 각 품목별로 체계화된 생산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양식 사업에 투입되는 사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등 양식 어가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식 양식은 양식장에 바닷물을 유입시켜 양식을 한 뒤 다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육상 양식장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수부는 2026년까지 5년간 355억원을 투입해 유수식 스마트 양식 시스템과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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