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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한 빌드업축구' 비판 딛고 카타르행 이끈 벤투 감독
2018년 부임후 3년 5개월 역대 최장수 감독 기록도
파울루 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의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진출은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꿋꿋한 '자기축구'를 빼놓을 수 없다.

부임 초기 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후방부터 시작하는 안정된 빌드업축구스타일을 고수하고, 경기내용이 답답하다는 지적에도 새로운 선수 발굴에 보수적이다보니 축구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2일 '독이 든 성배'로 불리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지 3년 5개월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하면서 장수감독이라는 기록 외에 자신의 축구가 통한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지난해 일본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비난은 극에 달했고, 이번 최종예선 1,2차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1승1무를 기록하자 경질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점점 안정됐고, 이란과의 4차전(1-1 무), 이라크와의 5차전(3-0 승)을 통해 보여준 경기력은 벤투 감독에 대한 비난여론을 잠재우는 전환점이 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김민재 등 주전급 선수들을 관리하는 한편 황인범 조규성 이동준 이동경 등을 중용하며 신구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제 최종예선을 잘 마무리하고 본선에서 12년만에 다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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