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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 나달, 호주오픈 우승으로 역대 메이저 최다 21승 달성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라파엘 나달.[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테니스 남자 메이저 최다승 고지에 올랐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먼저 2세트를 내줬지만 끈질긴 투혼으로 3-2(2-6 6-7〈5-7〉 6-4 6-4 7-5) 역전승했다. 나달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이후 무려 13년만이다.

이로써 나달은 21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면서 나란히 20승을 거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를 제쳤다.

우승컵을 깨무는 나달.[AP]

나달의 이번 우승은 극적이었지만, 호주오픈에 특히 강했던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출전이 무산된 것도 호재로 작용됐다. 페더러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한 메드베데프는 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나이도 가장 젊고 성적도 꾸준한 조코비치가 메이저 최다승의 주인공으로 유력했지만 계속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대회 출전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 변수다. 당장 다음 메이저인 5월 프랑스오픈 역시 백신접종이 의무인데다, 나달이 가장 강한 클레이코트에서 개최되나. 조코비치가 결장하고, 나달이 우승할 경우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페더러는 사실상 기량 하락이 뚜렷해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남자 테니스 3국지가 어떤 결말을 맞게될지 흥미롭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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