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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준, 독일 헤르타 베를린 이적…2025년까지
이동준이 베를린 유니폼을 입은 모습.[헤르타 베를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축구 울산과 대표팀에서 독보적인 스피드와 결정적으로 활약하던 이동준(25)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2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인 이동준을 영입했고,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프레디 보비치 베를린 전무이사는 "이동준은 빠르고 드리블에 능하다. 체구가 작지만, 적극적인 선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수도 베를린을 연고로하는 헤르타 베를린은 1892년 창단돼 13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권 선수를 영입한 적이 있지만, 한국선수가 뛰는 것은 이동준이 처음이다.

개성고-숭실대를 거친 이동준은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2020시즌까지 부산에서 뛰었다. 2019시즌에는 K리그2에서 13골 7도움을 올려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정규리그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넣었다.

K리그 통산 132경기 3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19경기를 치르며 7득점을 올렸고, 올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베를린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이동준은 30일 UAE로 이동해 대표팀으로 복귀, 내달 1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준비한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유럽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분데스리가 경기를 집에서 봐 왔는데, 이제 내가 직접 뛰게 됐다. 큰 영광"이라며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친한 사이다. 당연히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 형이 뭐라고 할지는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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