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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에 유아인까지” 톱스타 싹쓸이 ‘이곳’, 효과 있나?
AI 투자 플랫폼 '핀트' 모델 배우 전지현(왼쪽), 세무신고 플랫폼 '삼쩜삼' 모델 배우 유아인(오른쪽) [각사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전지현, 유아인, 이정재, 김혜수…‘억대 광고비’ 톱스타,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섭외 가능?”

대기업만의 전유물이던 톱스타 광고가 이젠 IT스타트업 업계로 번지고 있다. 전지현, 이정재, 김혜수 등에 이어 유아인까지 가세했다. 그간 기술과 편리함, 혁신성 등을 앞세웠다면, 이젠 유명인을 통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유례없는 스타트업 벤처 투자 성황에 IT플랫폼들도 톱스타 섭외가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무신고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배우 유아인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 삼쩜삼은 종합소득세 및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로, 지난달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연말정산 예상 환급액 미리보기 등을 제공하며 인지도 강화를 위해 유명인을 통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광고는 지상파 및 케이블TV,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유아인의 당당하고 솔직한 이미지가 세금환급 및 연말정산을 도와주는 삼쩜삼의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세무신고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배우 유아인을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 [자비스앤빌런즈 제공]

이전까지 스타트업들은 유명 연예인보다는 기술, 편리성 등을 강조해왔다. 주로 유튜브, SNS 등을 통한 마케팅이 주였고, TV광고를 한다고 해도 일반인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유명인, 톱스타를 섭외하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일임 플랫폼 ‘핀트(fint)’는 첫 TV 광고 등에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은 제일 핫한 스타인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섭외해 화제가 됐다. 김혜수와 한소희의 만남으로 유튜브에서 2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광고도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 광고다.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배우 남궁민을 앞세운 광고로 이용자 보호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 모델 배우 김혜수, 한소희 [피알앤디컴퍼니 제공]

유명세만큼 톱스타들의 광고비는 ‘억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유명인을 광고에 섭외할 수 있는 배경은 뭘까. 바로 유례없는 벤처 붐으로 스타트업들에 투자가 몰리면서 광고 홍보에 여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7조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더 브이씨’도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에서 투자받은 금액이 12조5505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간 스타트업 투자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은 코로나19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며 투자 확대를 선도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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