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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또 변이…‘스텔스 오미크론’ 49개국 확산
전염력 1.5배지만 치명적이진 않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이 28일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CNN은 미국, 영국, 스웨덴, 덴마크, 인도, 싱가포르 등 4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유형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BA.2의 해외 유입 사례가 나왔다.

BA.2는 일부 유전자 변이로 인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아 흔히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BA.2의 전염력이 BA.1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BA.1과 BA.2 감염자들의 입원율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2가 확산 중이지만 BA.1보다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미국 록펠러대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BA.1과 BA.2는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약 20개 돌연변이가 다르다”라며 “BA.1과 비교해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11월 BA.1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바 있지만, BA.2에 대해서는 연구진들에게 면밀한 추적·연구를 촉구한 상태다.

WSJ는 “연구원들은 백신이 오미크론과 비교해 BA.2에 대항하는 방법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코로나199 항바이러스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계속 작용하며 BA.2에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각국 스텔스 동향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자국 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스텔스를 ‘조사 대상 변이(VUI)’로 지정하고 바이러스 전파력과 백신·치료제에 대한 저항성 등을 조사 중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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